- 2009.04.19
항상 영어에 컴플렉스를 갖고 있던 저는 이번에 어떻게든 850 을 넘자는 생각으로 이번 방학을 토익에 쏟아부었습니다.
대학에 와서 토익 점수가 700점대 중반에서 나아지지 않았고, 실상 그렇게 토익 공부를 열심히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학년이 올라가니 마음이 급해지더라구요.
항상 팟5에서 12~15개 정도를 틀린 것 같습니다. 7에서도 10개 정도 틀렸고요.
영어 신문이나 잡지를 읽으면서 영어 독해를 할 때 그렇게 불편한 게 없는데, 왜 그 수준에서 맴돌고 시간도 부족할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학교에서 하는 스피드 토익이라는 특강을 듣고 토익시험의 본질을 알게 된 게 이번 점수 상승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중수 이상 분들은 다 아는 내용이지만, RC만 유독 안나온다든지.. 시간이 부족하다든지...RC 350 언저리에서 헤매시는 분께는 상당히 유용한 내용이 될 것 같습니다.
<팟 5,6>
1. 보기를 먼저 보고 유형 파악하기.
보기를 보면 이 문제가 문법 문제인지, 어휘 문제인지 알 수 있습니다.
문법 문제라면 문법 유형에 따라 문제에서 읽어야 할 범위의 견적이 나옵니다.
어휘 문제라면 부사는 동사가 뭔지만 봐도 풀 수 있고, 형용사라면 명사만 보고도 풀 수 있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문제를 100% 다 읽어야 풀 수 있는 문제는 접속사 등 40문제 중 3 문제 내외입니다.
본인이 팟5를 풀 때 지문을 100% 다 읽는 문제가 너무 많지는 않습니까? 이는 곧 팟7의 지문을 읽을 시간을 줄여버리는 악순환으로 이어집니다.
2. 단어는 짝으로 외우자.
어휘 문제에서 특히 유용합니다.
부사는 동사와 붙여서 읽어서 말이 되는지만 보면 됩니다. 형용사는 명사랑 함께 읽어서 말이 되는지만 보면 되고요. 단, 말이 되는 보기가 2개이면 앞, 뒤를 좀더 읽어서 의미 파악을 좀더 해야겠지요. 이런 문제가 난이도가 높은 문제입니다.
문제집에서 이러한 문제를 접하면 따로 단어장을 만들어서 기록을 합니다.
예를 들면 transparent manner (투명한 방법) 이런식으로 말이죠. 해커스 보카를 외울 때도 이런 식으로 쌍으로 외워둡니다.
이렇게 써 둔 단어가 셤에 나온다니깐요.
3. 2,3어 동사를 외우자
350점 내외의 분들은 분명히 2어 동사, 구문동사라고 하나요? get weary of, comply with 같은... 이런 단어의 리스트를 많이 외우셔야 합니다. 구문을 못 외워서 문제가 안 풀리는데 지문을 더 읽으면 혹시 전치사, 형용사를 잘 고를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지문을 여러 번 곱씹어서 읽어보시지는 않나요? 또 이렇게 시간이 흐르는군요~ 이런 문제는 딱 보면 답이 3초에 나와야 하는 문제입니다.
본인이 갖고 있는 교재에 이러한 2어 동사가 정리되어 있는 파트가 있을 겁니다. 그냥 보카집을 외우기 전에 2어 동사부터 먼저 암기하시고 문제 풀 때마다 나오는 2어 동사를 따로 잘 정리해서 외우세요.
팟 5,6 에서 시간을 줄이는 방법은 암기입니다. 표현을 암기하여 시험장에서는 답만 딱,딱 찍으셔야 400점대 이상에 진입 가능합니다.
4. 문법에 분명 구멍이 있다.
by와 until의 차이 구별과 같이.. 문법이 토익문제와 어떻게 연결되는지에 대해서 명확하게 이해하고 계신가요? 350점대 분들은 분명 문법부분에 숭숭 구멍이 나 있습니다. 문법 내용을 이론적으로는 알고 있지만 토익과 어떻게 연결되는 지에 대해서는 아직 훈련이 덜 되어 있습니다. 기본서를 빠른 시간에 보시던지, 정재현 쌤 강의 1년치를 보시든지해서 구멍을 빨리 찾아내시고 메꾸세요.
5. 오답 복습을 하자
틀리는 문제를 자꾸 틀릴 확률이 높습니다. 따로 오답노트를 만들지 않더라도 모의고사 문제집 같은 것은 복습하기 좋게 편집이 되어 있으니 꾸준히 반복해서 오답을 보시면서 실전 토익에서 비슷한 문제가 나올 때는 답을 고르도록 하세요.
<팟 7>
700점대 분들은 독해 속도가 느리고, 영어로 된 글을 읽는데 아직 훈련이 덜 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가 권하는 받법은 팟 7 교재를 사서.. 문제를 풀려고 하지 마시고 1달 정도는 그냥 그 지문을 쭉쭉 읽어나가는 것입니다. 단어도 따로 외우려고 하지 마시고요 모르는 단어 표시하는 정도로만 하시고 문제집을 1회독 하셨으면 자주 보였던 단어, 진짜 궁금한 단어만 사전 찾아 보시고 또 2회독 하시면서 빠른 시간안에 많은 지문을 모시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는 동안에 영어를 편하게 받아들이고, 어려운 단어가 나와도 쭉쭉 읽어가는 방법으로 본인의 독해 방법이 바뀌어 나가게 되면 일단 성공입니다.
그 다음엔 토익 문제라는게 유형이 뻔하기 때문에 우리가 언어영역 공부했을 때처럼 답 찾기 훈련만 하면 되는 겁니다.
토익 알씨는 일단 시간 부족을 해결하는게 급선무 이며 그 다음부터 정확도를 높이는 과정은 비교적 짧습니다.
그럼 열공하시고 구백이를 향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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