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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지 말자 이 다락에 누워

다람쥐 | 조회 887 | 추천 1
  • 2018.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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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na 여기에 다락방 있다고 전해라

 

우리 집에 나만이 쉴 수 있는 다락방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어릴 때 이렇게 꿈꾼 적이 있다. 집 속에 숨겨진 비밀의 방처럼 신비스러운 분위기가 좋았다. 다락방을 한번도 가져본 적 없지만, 문득 그립기도 했다. 카페 <2na>는 꼭 어릴 적 내 마음을 헤아린 곳 같다. 은은한 조명 아래 이불을 덮고 꼼지락꼼지락 쉬고 있으니,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한눈에 봐도 꽤 푸짐해 보이는 딸기 스무디와 브라우니. 먹어보니 딸기가 주는 새콤함과 진한 초콜릿의 달달한 맛이 감미롭게 맴돈다. 맛난 음식 먹으며 다락방에서 쉬고 있자니 여기가 천국이로다~ 소소한 행복을 찾을 무렵 금세 3시간이 훌쩍 지났다. 이제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계속 머무르고 싶은 이유는 뭘까? 발걸음을 떼려니 정든 집을 떠나는 듯하다.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어질 때면 다음에도 꼭 방문해야겠다. 오늘부터 새로운 아지트를 만들고 싶다면 지금 이곳 다락방으로 가보자.

Reporter 김선화 tjsghk0648@naver.com

Photo Reporter 오주석 govl603@naver.com

 

ADD 서울시 종로구 명륜2가 21-12 2층

TEL 없음

 

 

데미타스 게으르게 달콤하게

 

부암동의 고즈넉한 도로를 걷다보면 건물 이층에 자리한 <데미타스>가 보인다. 가파른 나무계단을 올라가면 7평 남짓의 작은 다락방이 나온다. 좌석은 달랑 열 석. 걸을 때마다 삐걱거리는 마룻바닥이 인상적이다. 지붕 느낌을 살린 경사진 천장, 노란빛의 조명이 만드는 어둑어둑한 분위기까지. 언젠가 영화 속에서 봤던 다락방의 모습 그대로를 잘 살려놓았다. 다른 손님이 없을 때면 낯선 사람의 방에서 오롯이 대접받는 느낌이다. 왼편에는 부엌이 바로 보여 사장님이 요리하는 모습을 곁눈질로 볼 수도 있고, 오른편에는 작은 창으로 부암동 거리를 거니는 이들을 볼 수 있다. 또한 가게 곳곳에 놓인 가지각색의 그릇들은 풍경을 새롭게 한다. 접시에 푸르게 아로새겨진 이국적인 문양들이 돋보인다. 진한 에스프레소나 뜨거운 음료를 담는 잔을 이르는 <데미타스>라는 이름처럼, 오늘만큼은 뜨끈한 커피를 호호 불며 달콤한 게으름을 누리자. 다락방 바깥세상의 일은 조금도 떠오르지 않을 것이다.

Reporter 임기훈 s10carrot@gmail.com

Photo Reporter 조혜미 hialienpika@naver.com

 

ADD 서울시 종로구 창의문로 133

TEL 02-391-6360

 

 

카페 더 브릿지 행복을 꺼내 먹어요

 

얼마 전 거짓말처럼 첫눈이 내렸다. 눈은 녹았는데도 콧물은 멈추지 않았다. 작은 골목사이를 지나다 고개를 들어보니 앞에 보이는 카페 안에는 트리가 눈을 깜빡이고 있다. 카페 문을 열자 다락방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이 작은 다락방 속에 들어가 있으면 아무도 나를 찾지 못할 것 같다. 요즘따라 자이언티의 노랫말처럼 집에 있는데도 집에 가고 싶은 날이 많다.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외로움을 느끼는 건 왜일까. <카페 더 브릿지>는 입구에 들어가자마자 자신이 원하는 다락방을 고르게 되어 있다. 두꺼운 점퍼를 벗어놓고 취향에 딱 맞는 만화책을 고르다보면 음료를 가져다준다. 지금부터는 억지로 타인을 위한 문장을 만들거나 감정을 소모할 필요가 없다. 천천히 다락방에서 페이지를 넘기다보면 콧물도 외로움도 잊게 된다. 외로울 땐 이 다락방 카페를 아침 커피처럼 꺼내 먹어요. 피곤해도 만화책을 챙겨 보세요. 그러면 밤에 잠도 잘 올 거예요.

Reporter 윤소진 leeun0651@naver.com

PhotoReporter 조혜미 hialienpika@naver.com

 

ADD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98-5

TEL 02-322-4402

 

 

 갖고 싶다, 이 다락

 

내게 다락방은 추억이 가득한 장소다. 다락방에 친구를 초대한다는 건 친하다는 사실을 뜻했다. 쿰쿰한 먼지 냄새는 마치 수면제처럼 나를 잠에 빠뜨렸다. 다락방 카페 <연>에서 어릴 때의 감정을 다시 느꼈다. 한옥을 개조한 이곳에는 다락에 대한 낭만과 향수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한옥 다락이라니, 처음 들었을 땐 생소했지만 사실은 우리 문화에서 다락은 낯설지 않다고 한다. 다락의 어원은 ‘달-악’으로, 2층처럼 만들어 물건을 두는 곳을 뜻한다. 그 기원은 삼국 시대까지 거슬러 오른다니, 이 다락을 보고 나의 몸이 ‘편안하다, 편안해’라고 반응하는 이유를 알만했다. 낮은 천장에 머리를 콩 박고 올라가 가장 높은 곳에서 따뜻한 대추차를 먹으니 집의 주인이 된 기분이 들었다.

Reporter 권성한 freedom_han@naver.com

PhotoReporter 최진영 jinyoung4340@daum.net


출처ㅣ대학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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