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05.10
사회 초년생들에게 물어보면 거의 대부분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회사에서 사무직은 한 직무에서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쌓기보다는 이리저리 돌려지기 일쑤죠. 마케팅 직군으로 입사했는데 매장관리하다가, 좀 알 것 같으니 본사 TF팀으로 가라고 하고… 이렇게 2~3년 보내고 나면 이력서에 뭐 하나 제대로 적을 내용이 없습니다. 불안하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사무직에게 소위 말하는 ‘직무전문성’은 그저 환상입니다. (사무직 중에서 직무전문성이 그나마 존중되는 분야는 회계/재무 정도입니다) 그렇다고 마냥 이 부서, 저 업무 하면서 떠돌이 생활하는 걸 받아들이기만 해야 할까요?
#1. 사무직의 궁극적인 목표는 ‘경영진’, 경영자에게 중요한 전문성은 따로 있습니다.
사무직의 궁극적인 골은 ‘경영진’이 되는 것입니다. 일단 회사라는 열차의 사무직 칸에 앉는 순간 여러분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경영진이라는 목표를 향해 가게 됩니다. 경영자는 직무전문성이 없습니다. 대신 경영자는 다음의 전문성을 갖춰야 합니다.
1) 리더쉽과 조직관리
2) 복잡한 상황에 해법을 제시하는 문제해결력
3)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아 의사결정을 해가는 인사이트
요약하자면 사무직은 처음부터 특정 직무에 매몰되어 직무전문성을 쌓기보다 조직관리, 문제해결력, 인사이트를 쌓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겁니다. 회사에서 한 부서에 오래 있거나 혹은 한 업무만 오랫동안 해오신 분들이 있을 겁니다. 그 분들이 그 분야에 전문성이 많다는 이유로 임원진이나 경영진이 되는지 잘 생각해보세요.
#2. 직무에 대한 지식은 ‘일이 구멍나지 않을 정도’의 지식이면 충분합니다.
그럼 직무에 대한 지식이나 경험은 필요 없는 걸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기왕이면 많은 지식과 경험이 있으면 좋겠지만, 직무에 대한 지식은 ‘그 일이 구멍나지 않을 정도’의 지식이면 충분합니다. 대신 여러분들이 별로 생각해보지 않았을, 아래의 지식들이 훨씬 더 많이 필요합니다.
1) 해당 산업 및 연관 산업에 대한 지식과 경험
2) 경영학에 대한 지식
3) 시장과 고객에 대한 지식
4) 회사에 대한 지식 (회사의 목표, 가치, 제품, 부가가치 생산방식, 경쟁력 등)
5) 조직에 대한 지식 (조직구조, 조직장과 부서원들의 특징, 구체적 업무 및 커뮤니케이션 진행 등)
6) 인간 심리에 대한 지식
7) IT 도구에 대한 지식 (MS오피스, 회사 내 IT 시스템, 각종 외부 도구 등)
회사 생활을 오래했다고 해서 이 모든 것들을 잘 알지는 못합니다. 다만, 몇 개를 조합해서 지식을 쌓아가다보면 자신만의 경쟁력이 자연스럽게 생깁니다. 가령 산업과 경영학에 대한 지식이 많은 사람은 리서치나 기획 업무 쪽에서 경쟁력을 갖기 좋을 것이고, 회사와 조직, 심리에 대한 지식이 많은 사람은 회사에서 인사 등 내부 관리 관련 업무에서 경쟁력을 갖게 되겠죠. 물론 한두 분야에 집중하고 싶다고 다른 분야들을 아예 놓아버리면 안될 겁니다. 대략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하고, 일에 있어서 구멍을 안 만드는 정도의 지식은 필요할테지만, 이 정도의 지식은 대부분 시간이 해결해준답니다.
“ 자, 그럼 간략하게 요약해보겠습니다. “
1. 사무직은 경영자가 되는 운명입니다.
2. 경영자의 전문성은 단순한 직무전문성에 한정되지 않습니다.
3. 경영자는 조직관리, 문제해결력, 인사이트라는 전문성이 필요합니다.
4. 사무직은 직무전문성을 높이려고 노심초사하기보다는, 얕지만 넓은 지식을 쌓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 산업, 경영, 시장, 회사, 조직, 심리, IT도구에 대해서.
ㅣ 출처 슬기로운 직장생활
해커스영어는 유익한 게시판 이용을 위해 아래와 같은 내용을 포함한 게시글/댓글의 등록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