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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텝스)800점 중반에서 힘들어하시는 분들을 위한 팁

레이문 | 조회 11141 | 추천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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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9일 시험 899 받았습니다. 목표가 930이라 어제도 시험 봤는데 점수가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네요.


어제 본 시험이 마지막이라서... 저처럼 800 중후반 왔다갔다 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 망설이다 글을 씁니다. 




저는 일단 영미권 대학에서 학위를 받았고, 오랜 시간 거주했습니다. 


평소에 미드건 영화건 자막없이 90% 이상은 이해하기 때문에 처음 텝스라는 시험에 대해 알았을 때,


문법, 어휘만 좀 정리하면 되겠구나.... 이렇게 생각했었습니다 -.-;;; 


얼마나 큰 자만이었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창피합니다. 


저는 토익도 본 적이 없고, 대학 입학할 때 토플 cbt 본 것이 다여서... 그 동안 영어가 얼마나 올랐나...


궁금하기도 했었죠. 




결론부터 말하면, 외국에서 학위를 따신 분들, 외국에서 오래 사신 분들이라도 텝스라는 시험 유형과 스타일에 적응할 시간없이 바로 시험 보시면 높은 점수 받기 어려울 겁니다. 가끔은 텝스가 영어 실력을 평가하기보다는, 누가 실수를 덜하고, 꼬임에 빠지지 않는지를 평가하는 시험 같기도 해요. 물론 그것도 실력이 맞습니다. 하지만 토플 리딩의 경우 (오래 전 기억이긴 하지만), 지문을 읽고 내용이 다 이해가 안 되더라도 답은 쉽게 나오는, 대단히 깔끔하고 논리적인 글이 대부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텝스는 지문은 다 이해가 되더라도 선택지가 더 어려운 경우가 상당히 있습니다. 그리고 청해에도 뭔가 깔끔하지 않은 문제들이 나오기도 합니다. 파트 3, 4에서 굉장히 어렵고 기술적인 지문을 읽어주는데 정작 답은 말도 안 되게 심플하거나 허무하기까지 한 경우가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텝스 문제를 보다보면 확실히 원어민 스타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사실, 전공 공부할 때도 무수히 많은 논문들을 읽다보면 뭔가 문장이 길고 늘어지는 건 비원어민이 쓴 거더라고요. 어쨌든 제 관점에서 텝스에 대해 느낀 점을 공유해보겠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청해, 문법, 단어, 독해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1. 청해 (최고점- 375)


이디엄을 많이 알아야 합니다. 파트 4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서는 지문이나 선택지에 이디엄이 많이 나옵니다. 특히 파트 1은 문장이 짧기 때문에 이디엄을 모를 경우에는 답 근처에도 가지 못하게 되죠. 점점 더 다양한 이디엄이 나오고 있으니 잘 정리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미드 몇 개를 잘 보는데 한글 자막은 절대 보지 않습니다. 에피소드당 2번을 보는데, 한 번은 자막 없이, 한 번은 영어자막으로 봅니다. 자막을 볼 때는 잘 안 들렸던 전치사나, 대충 분위기만 파악하고 넘어간 단어, 이디엄을 정리합니다. 잘 보는 미드와 장점을 소개합니다. 




빅뱅이론: 일단 재미있습니다. 모르는 단어, 이디엄이 많이 나오는 편이라 정리하는 재미가 있죠 ^^ 


캐릭터들이 문법에 맞게 고급 영어를 쓰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런 표현들이 익숙해집니다. 텝스 단어들도 많이 나오는 편입니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캐릭터와 단어가 연결되어 쉽게 기억이 됩니다.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 여기도 이디엄이 많이 나오는 편입니다. 그리고 주인공 중 한 명이 대단히 고급 영어를 쓰기 때문에 배울 단어, 표현이 많습니다.




셜록 (영국 BBC): 발음이 낯설고 빠르게 말하지만 역시 좋은 표현, 단어가 많이 나옵니다. 가끔 텝스 청해가 빠르다고 불평하시는 분들은 셜록의 속사포를 들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저는 해커스 실전 1200제 (살구색)을 2번씩 풀었고, 틀린 것은 다시 체크했습니다. 모르는 단어, 이디엄 엑셀 파일에 정리해두었구요. 그리고 마지막 3번째 볼 때는, 해설집을 봤습니다. 그냥 책 읽듯이 읽으면서 패턴 파악하고, 주요 내용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헷갈리는 보기가 왜 답이 아닌지를 읽었습니다. 




청해는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고, 헷갈리는 문제가 있으면 과감히 넘어가야 합니다. 안 그러면 다음 문제에도 집중할 수 없게 되기 때문에 큰일 납니다. 




2. 문법 (최고점- 80)


제일 약했던 부분입니다. (점수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해커스 텝스 중급을 풀었고, 2-3번 풀었습니다. 틀린 내용 오답 노트 만들고... 문장 전체를 계속 읽으면서 부드럽게 넘어가는지를 기억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디가 틀렸는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이상하고 어색한 문장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제일 약했던 부분이라 팁이라고 하기도 그렇네요. 그냥 문장 전체를 읽으면서 그 느낌과 스타일을 기억하려고 했습니다. 




3. 단어 (최고점- 90)


처음에 텝스 단어를 보고 뜨악했습니다. 사실, 외국파들이 제일 걱정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전공책, 논문 읽으면서 사전을 찾아보고 넘어간 적이 없기 때문이죠. 단어를 찾다보면 책을 다 읽지 못하니까요. 읽어야 할 책, 논문이 워낙 많다보니 그냥 휙휙 넘어갑니다. 그러다보니 텝스 공부하면서 단어 정리를 처음 하게 되었네요. 그래도 미드나 신문을 평소에 자주 보고 읽는 편이어서 그랬는지 85점 이하인 적이 없었습니다. 




저는 단어책은 없었고, 해커스 실전 1200제 단어 정리하고, 미드 단어, 이디엄 정리한 엑셀 파일을 만들었습니다. 단어, 한글 뜻, 영어 동의어, 예문 이렇게 정리해서 보니 좋더군요. 옥스포드 사전을 보면서 공부했습니다. 이 사전 정말 짱입니다! 예문과 동의어도 좋고, 이디엄도 많이 나와있어서 매일 봤던 사전입니다. 그리고 여기 저기 올라와 있는 파일들 중에 오타도 많고, 잘못된 표현도 많이 나오더군요. 하나하나 확인하고 어떤 context에서 쓰이는지를 파악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단어보다도 좋은 예문을 찾아서 문장을 계속 읽었습니다. 단어만 보면 소용이 없습니다. 문맥에 따라 다른 뜻도 많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예문을 찾아서 읽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안 외워지는 단어들은? 


제가 아는 미드 캐릭터나 연예인과 연결지어서 외웠습니다. 


예를 들어, 빅뱅이론에서 레너드가 쉘든에게 너는 "finicky, pedantic, and annoying" (까다로운, 규칙에 얽매이는, 짜증나는)이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이 단어를 쉘든을 생각하며 외우니 바로 암기가 되더라고요.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찾고, 본인만의 단어장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한글 뜻 먼저 보고 "아, 나 이 단어 아는 것 같아" 이러면서 자신을 속이고 넘어가면 안 됩니다. 영어 단어를 딱 보고 떠오르는 뜻이 없으면 모르는 겁니다. 이런 단어는 가차없이 단어장에 넣어야 하죠. 이렇게 하다보면 점수 금방 오를 겁니다. 그리고 독해에도 큰 도움이 되는 건 당연하고요. 




4. 독해 (최고점-356)


점수 올리기 어려운 파트였습니다. 해석은 다 되는데 선택지를 잘 못 고른 경우가 꽤 있었습니다. 800 후반대 분들이라면 어느 정도 공감이 되실 듯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항상 일관성 문제에서 하나씩 틀렸습니다. 해석은 다 되는데... 잘못 고른 것이죠. 텝스 일관성 문제 3개 중에 2개는 쉽습니다. 바로 답이 나오는데... 한 문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헷갈리는 보기가 있는데, 전혀 관계 없는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더 헷갈립니다. 첫 문장을 읽고 확실하게 이해한다음 보기를 보면서 골라야 하는데... 흐름에 맞는 것은 왜 맞는 것인지 질문하면서 넘어가야 합니다. 




저는 correct와 infer, 연결사 문제는 쉽게 푸는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main idea 중에 답을 고르기가 어려운 문제들이 있었습니다. 문제 자체가 어려웠다기보다 선택지가 이상한 문제들... a,b 가 제일 비슷한데, 둘 다 마음에 들지 않는 답들... 이런 상황이 오더라도 끝까지 꼬집어 내야 합니다. 제가 느낀 텝스는 헷갈리는 답이 2개 있을때, 어느 것이 더 답이 아닌지... 를 골라내면 답인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correct는 그냥 지문 꼼꼼히 읽으면서 숫자, 수치 등이 나오면 동그라미 표시해두고 답을 골랐습니다. 800 후반대 나오시는 분들은 이 파트에 별 문제가 없으실 듯 합니다. 연결사 또한 문장 흐름이기 때문에, 헷갈리는 연결사 정리해두고 예문 여러 번 읽으면 큰 문제 없습니다.




infer의 경우, 문제를 많이 풀어봐서 텝스 유형을 알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다보면 지문을 읽으면서.. 아.. 이 부분 묻겠구나... 감이 올 때도 있습니다. infer이기 때문에 지문 내용이 그대로 나온 선택지는 절대로 답이 아닙니다. paraphrase이기 때문에 단어를 많이 알면 큰 도움이 되는 부분입니다. 




독해는 단어 싸움입니다. 시간이 부족한 경우는, 단어를 모르기 때문에 해석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이죠. 해설집에서 한글 해설을 보면 슉슉 넘어갈 수 있는 게 우리가 모르는 단어가 없기 때문입니다. 단어 공부 많이 하시고, 평소에 자주 읽어야 합니다. 모르는 문장이 나오더라도, 쭉쭉 읽어가면서 전체 분위기를 파악해야 합니다. 전체 분위기가 잡히면 한 번 더 읽어도 빨리 읽어나갈 수 있죠. 




저는 문과이기 때문에 과학 지문이 나오면 싫습니다. -.-;;; 이런 경우, 큰 틀을 파악해야 합니다. 어제 시험의 경우에도, genetic code와 사람의 면역 상태, 뭐 이런 비슷한 지문이 나왔습니다. 단어는 둘째치고, 제게 생소했던 내용이라 어려웠습니다. 역시나 선택지 2개 중에 고민이 되더군요. 그런데 읽다보니 중간에 눈에 확 들어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누구는 병에 걸리고, 누구는 그냥 잘 넘어가고... ' 이 부분을 보니 선택지에 답이 딱 보이더군요. 생소하고 어려운 지문일수록 이렇게 큰 힌트는 잘 숨겨져 있는 것 같습니다. 




헷갈리는 선택지가 2개가 나올 경우 표시해두고 넘어갑니다. 그리고 문제를 다 풀고 나서 5분 남았다는 방송이 나오면 표시해둔 문제 다시 봅니다. 여기에서도, 어느 게 더 답이 아닌지를 생각해서 제외시켜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방식을 해 봤더니 좀 더 도움이 되더군요. 




텝스에는 어이 없는 문제가 몇 개씩 있는 것 같습니다. 해설에 항상 ~했는지는 알 수 없다 뭐 이런 내용이 많이 나옵니다. 그래서 헷갈리는 보기가 2개 있으면 끝까지 생각해야 합니다. 




도움이 되실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900을 넘지는 못했지만... 열심히 준비하시는 분들... 


그냥 묵묵히 공부하시면 됩니다. 저는 막 열심히 준비를 하지 못한 게 후회가 되지만... 아직 시간이 있으신 분들, 열심히 묵묵히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텝스가 다른 영어시험과는 확실히 스타일이 다른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도 실력입니다. 냉정하게 자신을 돌아보고, 차근차근 준비하신다면 원하는 결과 나올 겁니다. 


다들 기운내서 열심히 달려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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