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01.09
단계별로 필요한 공부를 알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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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분야를 공부하든지 현명하게 공부하는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목표를 분명히 설정하고 그 목표를 향하여 단계적으로 나아간다. 목표가 분명하지 못할 경우 엉뚱한 책을 갖고 씨름할 수밖에 없고, 단계적으로 공부하지 않을 경우 우회도로에서 헤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필자는 영어를 공부하는 사람들이 궁극적으로 도달하고자 하는 단계를 크게 3가지로 나누어 각 단계별 공부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 |
영어공부의 1단계 : 초급영어 ("기능적 의사소통") | |
문장을 만드는 데에는 다양한 품사의 단어들이 사용되지만, 문장의 '틀(frame)'은 동사에 의하여 결정되고, 쉬운 문장들에는 구동사가 주로 쓰이기 때문이다. 사실, 말을 쉽게 하는 사람은 come, go, take와 같은 '핵심동사' 30여 개와 20여 개의 전치사와 부사만 가지고도 하고 싶은 말을 어느 정도-즉, 기능적으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국 어린이들도 encounter, suffer, retract와 같은 '배움말' 표현을 사용하기 전 단계에서는 come across, go through, take back과 같은 쉬운 표현들을 사용한다.
즉, 초급 회화책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15∼20개의 대화 상황에서 전형적으로 쓰이는 표현들을 연습해야 하는 것이다. 구동사 활용능력이 갖추어져 있으면 자신의 생각은 어느 정도 표현할 수 있지만, '상황별' 표현들이 갖추어져 있지 않으면 영미인들의 일상적인 삶에서 상투적으로 사용되는 표현들은 구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실, 많은 문법규칙이나 다양한 어휘는 없어도 전형적인 상황별 표현만 잘 알고 있으면 큰 불편함 없이 '기능적인' 의사소통은 할 수 있다. 물론, 구동사를 활용하여 기본문장을 만들고 상황별 표현을 익히는 연습을 할 때에는 테이프에 녹음된 native speaker의 발음을 반복해서 (필요하면 수십 번) 따라해 보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렇게 '혼자 연습하는' 과정 없이는 외국인과의 실제 회화 상황에서 들리지도 않고 말도 안 나올 뿐만 아니라 외국인과 아무리 많은 시간을 보내도 별 효과가 없기 때문이다. |
영어공부의 2단계 : 중급영어 ("의미있는 의사소통") | |
즉, come, go, take와 같은 '핵심동사'의 수준을 넘어 carry, pick, try와 같은 '기본동사' 200여 개에 적절한 전치사와 부사를 붙여 문장을 만드는 연습을 하여야 하는 것이다. 사실, 핵심동사와 기본동사 250여 개에 근거한 구동사 표현들의 기초만 잘 되어 있으면 하고 싶은 말을 꽤 정확하고 쉬운 영어로 표현할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다양한' 상황은 객관적인 정의가 불가능하지만, 중급(또는 고급) 회화책에 등장하는 그러한 회화상황들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할 것이다. 초급회화의 '상투적인' 표현들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서는 많은 대화상황을 접해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다양한 상황별 표현들을 공부할 때에는 일차적으로 자신에게 필요한 상황부터 우선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다.
문장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사용하기 위해서는 문장을 구성하는 어휘들의 의미를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중요하지만 문장의 틀(= 구문)의 의미를 아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 주위에는 영어를 '우리말로 매끄럽게' 번역하고 '일견 유창하게' 말하는 사람들은 꽤 있지만, '원문에 충실하게' 번역하고 '정확하게' 표현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이 목적으로 가장 무난한 매체는 New York Times와 같은 일간신문이나 미국대학에서 발간되는 교내 신문이다. 물론, 전자의 경우 일부 칼럼은 난해하고 '보도성' 기사들은 신문에만 쓰이는 어휘와 표현만을 사용하는 문제점이 있지만, 대부분의 기사들은 일상적으로 통용되는 어휘와 표현들을 사용하여 쓰여지고, 그 내용 또한 '보통사람들'의 관심사를 주로 다루기 때문이다.
우선 상대방이 정상적인 속도로 하는 말을 알아듣기 위해서는 중요한 발음규칙들은 모두 알고 있어야 하는데, 이러한 규칙들은 '회화'용 책을 통해서는 체계적으로 배울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어느 정도 유창하게' 말할 수 있기 위해서도 발음규칙을 적용하는 연습을 하여야 하는데, 이러한 연습도 미국인과의 실제 회화를 통하여 배우기에는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
영어공부의 3단계 : 고급영어 ("자유로운 의사소통") | |
첫째, '고급독해'능력의 뼈대를 세우기 위해서는 영문법을 체계적으로 공부해야 한다.
난해한 문장은 종종 함축성이 높은 문장을 의미하고 함축성이 높은 문장은 복잡정교한 구문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고급독해를 목표로 하는 사람이 구문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구문 중에서도 우선적으로 공부해야 하는 것은 동사구문이다. 즉, 동사가 요구하는 문장의 틀-주어, 목적어, 보어등등-에 어떤 구문이 쓰이는지 알아야 하는 것이다. 또한, 문장의 틀에 들어갈 다양한 명사구, 전치사구, 형용사/부사구의 구문적 의미와 기본문장을 다양하게 변형시키는 규칙들에 대해서도 체계적으로 공부하여야 한다.
이 목적을 위해서는 Time이나 Newsweek와 같은 시사잡지를 권할 만 하다. 이들 잡지의 기사는 종종 문장력이 좋은 전문 기자들에 의하여 쓰여지고 '교육받은' 독자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이다. 또한, 다루는 내용도 대부분 '세계인'들의 관심사이고 누구나 쉽게 구해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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